최근 ISA 계좌를 개설하면서
주식을 단기 매매가 아닌 장기 투자 관점으로 처음 시작했다.
처음부터 명확하게 정한 기준은 하나였다.
지수 추종 위주로,
지금 당장의 수익보다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하자는 것.
그래서 현재 계좌 상황은
눈에 띄는 수익도 없고,
크게 변한 것도 없는 상태에 가깝다.
장기 투자를 선택했지만, 마음은 생각보다 조급하다
장기 투자라고 마음먹었음에도
막상 시작해보니 감정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 이 방식이 정말 맞는지
- 너무 느리게 가고 있는 건 아닌지
- 모두가 이야기하는 종목을 굳이 피하는 게 맞는 선택인지
특히 요즘 자주 들리는 핫한 배당주들 이야기를 접할 때면
일부러 접근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나중에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확신보다 질문이 더 많은 단계다.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자주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다.
“나는 손실을 직접 경험해도 괜찮은 사람일까?”
이론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로 내 자산에 적용하려니
머리와 감정이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 많다 보니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계속해서 상황을 가정하고 비교하게 된다.
수익보다 먼저 변한 건, 돈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흥미로운 점은
수익과 별개로 공부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시장 이야기, 돈의 흐름, 경제 다큐멘터리들이
이제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이런 선택이 나오는구나”
하고 스스로 해석해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반면 블로그는 아직까지는
‘재미’보다는 ‘과정’에 가까운 느낌이다.
다만 기록으로 남긴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은 결론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현재 단계에서
이 투자 방식이 나에게 맞는지,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분명한 건
주식을 통해 나 자신의 성향과 감정을
이전보다 더 자주 들여다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조급해지지 않으면서
지금 이 상태 자체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마무리
이 글은
투자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글도,
누군가에게 조언을 주기 위한 글도 아니다.
장기 투자로 주식을 시작한 초보가
현재 느끼고 있는 생각을 정리한 기록이다.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
이 글을 다시 읽게 되었을 때
지금의 고민들이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지
그 점이 조금 궁금해진다.